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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다시 핀 흑장미' 뉴욕, 안방에서 시리즈 첫 승 수확 - 점프볼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로즈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이 애틀랜타에게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뉴욕 닉스는 27일(한국시간)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101-92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준 뉴욕은 두 번째 홈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채 원정으로 향할 수 있었다.

뉴욕의 2차전 승리는 주전으로 나온 5명의 선수가 아닌 벤치에서 출격했던 데릭 로즈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로즈는 벤치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38분 44초)과 득점(26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새로운 뉴욕의 왕이라 불렸던 줄리어스 랜들(15득점 12리바운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로즈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1차전과는 달리 아쉽게 패배한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의 분전이 돋보였다. 영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30점이 넘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확실한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영의 컨디션이 최고점을 찍고 있기에 안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영의 화려한 스텝백 3점슛을 시작으로 경기의 초반 흐름은 애틀랜타의 것이었다. 디안드레 헌터의 연속 3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은 애틀랜타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영의 활약에 힘입어 스코어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뉴욕은 1쿼터부터 야투 감각이 말을 듣지 않는 듯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랜들과 RJ 배럿의 슛은 계속해서 림을 외면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득점이 침체되자 팀 득점 또한 좀처럼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답답한 공격력이 1쿼터 내내 이어졌기에 애틀랜타에게 리드를 빼앗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1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27-20. 애틀랜타의 리드였다.

2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득점보다는 패스에 집중하던 영이 2쿼터부터 직접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오비 토핀의 3점슛으로 뉴욕이 1점 차로 따라붙자 영은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벌리며 득점력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돌파, 3점슛, 미드레인지 점프슛 등 코트 위 모든 구역에서 영의 득점이 이뤄졌다. 영이 2쿼터에 기록한 득점은 15점(5/9 FG 56%). 양 팀 통틀어 2쿼터 최고의 득점 사냥꾼은 영이었다.

영이 지배했던 2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57-44. 애틀랜타가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고 대격변이 일어났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랜들과 꾸준히 득점을 생산했던 로즈가 동시에 폭발한 것이다. 랜들은 긴 슈팅 레인지를 이용한 중장거리 점퍼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 했다. 3쿼터 시작부터 3점슛을 터뜨리며 감각을 되찾은 랜들은 3쿼터에만 12득점(4/5 FG 80%)을 기록하며 뉴욕의 왕의 귀환을 알렸다.

로즈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전반에 14득점을 기록한 로즈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가 지휘했던 뉴욕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혀갔고, 이들의 노력은 랜들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통한 역전으로 결실을 맺었다.

완벽히 흐름이 뒤바뀌었던 3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76-75. 뉴욕이 역전에 성공했다.

뉴욕의 기세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시작부터 알렉 벅스와 토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간격을 벌린 뉴욕은 빠르게 승기를 잡으려 했다. 벅스 속공 득점으로 잠깐이지만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허나 애틀랜타도 가만히 기다려 주지 않았다. 케빈 허터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영의 연속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다시 점수 차는 사정권 내로 접어들었다.

누구 하나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다시 한번 로즈가 나섰다. 91-91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5분여 전, 로즈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뉴욕이 리드를 가져왔다. 로즈의 훅슛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뉴욕은 레지 불록의 3점슛과 랜들의 돌파 득점까지 계속해서 후속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애틀랜타의 슛은 연달아 림을 외면하고 있었다. 결국, 시간은 다 지나갔고 경기는 끝이 났다.

최종 스코어는 101-92. 뉴욕의 승리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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