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주·임업후계자 등 대상 ‘산주학교’ 개강
괴산군 산주학교가 지난 18일 임업후계자, 산주 등에게 공개 강의를 하고 있다. 산주학교는 내년 2월까지 산림의 이용과 개발 등 11개 강좌를 운영한다.
밤·산양삼·더덕 등 임산물을 재배하는 임업후계자와 산 소유주(산주) 등에게 산림 경영 비법을 일러주는 ‘산주학교’가 충북 괴산에 문을 열었다. 괴산군은 괴산군산림협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주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 산주학교를 개강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주학교에는 괴산 안팎의 임업후계자 24명, 산주 11명 등 35명이 등록했다. 임업후계자는 밤·산양삼·더덕 등 79가지 임산물을 3000㎡ 이상 재배하는 임업인이나, 만 55살 미만으로 3만㎡ 이상 임야를 지닌 임업인이 자치단체에 신청해 선정된다. 괴산엔 155명이 있다. 산주학교는 지난 18일 ‘5㏊로 내 산에서 내 사업하기’ 주제로 공개 강의를 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토요일마다 10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산림의 이용과 개발(슬로우파머 정성훈 대표), 산림사업의 종류와 지원제도(신진우 괴산군 주무관), 전문임업인제도의 활용과 각종 공모사업(임찬성 괴산군산림협회장), 산림바이오매스와 산림소득사업 창업(나무와 에너지 이승재 대표) 등 산림 경영의 이론과 실무 등에 관한 강의가 이어진다. 강사 20여명이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실제 산림 경영을 하거나 임산물 관련 업체 등을 운영하는 산림 경영 베테랑들이다. 산주학교를 기획한 임찬성 괴산군 산립협회장은 “산림 임업인들이 산과 숲을 충분히 알고, 다양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열었다. 괴산이 전국 최고 유기농 산림문화 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이 귀산촌·산림교육 일번지를 넘어 전국 최고 산림문화 공동체가 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 산림협회는 예비 자연인(귀산촌인)을 위한 슬기로운 산촌생활학교, 귀산촌 스타트업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이들은 산주학교에 이어 내년 3월 괴산 산촌 임업 종합학교도 세울 참이다. 이곳에선 임업과 관련한 귀산촌·탄소중립·목재체험 등 4개 분야에 관한 산림복지·관광체험·산림경영 등 30가지 과정을 익힐 수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으로 이뤄진 괴산군은 산림 자원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괴산지역 표본 산지 10㏊를 선정해 산림자원분석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산림사업계획서를 만들 계획이다. 신진우 괴산군 산림정책팀 주무관은 “괴산 산주학교, 괴산 산촌임업종합학교 등을 거친 임업후계자·산주·예비 임업인 등이 괴산의 풍부한 산림에서 다양하고 효율적인 산림 관련 자원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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