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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눈앞에서 충돌 '금은동 싹쓸이였는데..' - MBC뉴스

◀ 앵커 ▶

북경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미터 결승에서 결승 직전까지 1.2.3위를 달리던 우리 선수들이 서로 충돌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민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이유빈과 김지유가 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한 데 이어..

최민정도 엄청난 스피드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5위로 쳐져있다가...

무시무시한 연속 아웃 코스 주행으로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결선도 완벽하게 전개되는 듯 보였습니다.

결선에 출전한 7명중 3명이 우리 선수였던 탓에 중반까지 상대 선수들의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우리 선수들은..

4바퀴를 남기고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뒤에서 일제히 치고 나오더니..

3명이 계속해서 아웃코스를 질주했고...

최민정.김지유.이유빈이 1.2.3위를 독식하며..

금은동을 거의 손에 거머쥐었지만...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뜻밖에 우리 선수끼리 충돌했습니다.

김지유가 인코스로 최민정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두 선수는 그대로 미끄러져 벽에 부딪혔습니다.

3위를 달리던 이유빈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민정은 아쉽게 6위에 머물렀고 실격 판정을 받은 김지유는 판독 결과 경고까지 받으면서 랭킹 포인트도 0점 처리 됐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4차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개인이 아닌 국가별로 배분되는 만큼 포인트를 독식할 수도 있었던 이번 레이스는 더더욱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한편 이어 열린 500m 결선에서는 레이스 도중 4명이 넘어져 재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최민정은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민병호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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