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안방인 아산으로 2021년 첫 전지훈련을 떠났다. 5박 6일간의 1차 체력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우리은행은 26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숙소가 위치한 서울 장위동으로 돌아갔다.
매년 진행되는 아산에서의 체력 훈련이지만, 올해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예년보다 국가대표팀 차출 인원이 많아져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오프시즌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에 박혜진, 김정은, 박지현이 합류해있고,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3x3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그러나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만난 우리은행은 여전히 에너지가 넘쳤다. 전지훈련 참가 인원이 줄어들었다는 걸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더 부지런히 땀을 흘렸다.
특히, 올해부턴 이주한 트레이너가 스킬트레이닝을 주목적으로 팀에 합류하면서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더욱 힘쓰고 있다.
실제로 오후마다 진행되는 코트 훈련은 위성우 감독이 이주한 트레이너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트레이너는 선수들에게 열성적으로 시범을 보이며 훈련을 주도함은 물론, 때론 선수들의 스파링 상대가 되어주면서 힘이 되고 있다. 위 감독 역시 중간 중간 날카롭게 보완점을 짚어내며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했다.
아산 체력훈련이 처음인 선수들 또한 조금씩 팀에 녹아드는 중이다. BNK에서 자리를 옮긴 이주영과 지난해 입단 직후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인 신인 편선우까지 하루빨리 팀 훈련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한편, 위 감독은 “선수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성실히 훈련하는 모습이 보이면 결국 나중에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최소 정원인 13명을 등록했다. 기존의 주전 라인업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벤치 멤버들의 뒷받침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산에서의 5박 6일은 벤치 멤버들의 스텝업에 분명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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