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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박스 공장에서 불...1명 부상·20여 명 대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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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기도 김포 학운산업 단지에 있는 박스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건가요?

[기자]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50분, 화재 발생 3시간에 넘게 지났는데, 이곳엔 여전히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매캐한 연기가 가득합니다.

하얗게 타버린 종이 원자재들이 재가 돼 눈처럼 내리기도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장에서 아직 이렇게 화재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땀에 흠뻑 젖은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소방차들은 공장 주변 도로에 쉴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중장비로 금속 패널 형태로 된 공장 외벽을 뜯어내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종이 박스 원자재들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공장 내부에서 불이 살았다 죽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20분쯤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학운산업 단지에 있는 박스 공장에서 불이 난 건데요.

연 면적 만오천 제곱미터의 공장 3층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날이 건조한 데다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한 곳이라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차와 구급차 등 37대, 소방관 81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 등 관련 기관에서도 20여 명이 나와서 화재 조사와 주변 안전 조치 등을 돕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입니다.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전에 7명 정도가 보일러 용접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나자 작업자 1명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간 겁니다.

오늘 공장은 쉬는 날이어서 그나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공장 안엔 외국인 노동자들이 묵는 숙소도 있었지만, 불이 난 직후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피 인원은 외국인 12명에 내국인 11명, 모두 23명입니다.

소방 당국은 불을 끄고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 공장 주변에 현장 지휘소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김포 화재 현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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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20 at 11: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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