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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발상지에서 기념식...'코로나 극복' 다짐 - YTN

[앵커]
이번 102주년 3·1절 기념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3·1 운동 발상지인 탑골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사에서 한일관계와 함께 코로나 극복에도 큰 비중을 둔 문재인 대통령은 100년 전 감염병과 맞선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 속에서 열린 올해 3·1절 기념식은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탑골 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2년 전 오늘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던 팔각정 앞에 서며, 평화를 염원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코로나와 맞서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지금 3·1독립 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의 국난 극복 의지는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스페인 독감과 콜레라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때, 이웃과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건 당시에도 의료진의 덕분이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만세 시위를 주도한 의학도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의료인들이 설립한 상해 적십자회와 사립 전염병 격리병원의 역사를 나열하며 선대의 노력을 기렸습니다.

아울러 코로나의 완전 종식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동북아 방역 보건협력체에 일본과 북한의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기나긴 싸움의 끝이 보인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11월 집단 방역 달성 목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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