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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렐라에서 항암면역 단백질 뽑아낸다 : 과학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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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연구진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
“동물 아닌 식물에서 발현한 건 세계 처음”
100배로 확대해 본 클로렐라. 위키미디어 코먼스
100배로 확대해 본 클로렐라. 위키미디어 코먼스
국내 연구진이 식품 보조제 등에 쓰이는 클로렐라에서 항암면역증강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데 성공했다. 클로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다. 6시간 안에 4개 세포로 분화할 정도 빠르게 자라고 단백질과 지질을 합성하는 능력이 있어 바이오디젤, 식품 보조제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서강대 생명과학과 김성룡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클로렐라에서 질소(N) 결핍 유도성 프로모터와 새로운 신호펩티드를 이용해, 백혈병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면역증강 단백질 `hG-CSF'(인간 백혈구 증식 인자)를 발현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제1저자 신준혜 박사)을 29일 국제 공개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이 단백질을 식물에서 발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동안은 동물이나 미생물에서만 이 단백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클로렐라의 극지종(Chlorella sp. ArM0029B)과 표준종(Chlorella vulgaris UTEX 395)에서 모두 이 단백질이 발현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클로렐라의 유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유용한 재조합단백질을 생산한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_______
기존 방식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저렴 ‘1석3조’
연구진은 특히 합성된 단백질을 클로렐라의 배양 배지에서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상품화를 위한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는 걸 뜻한다. 김성룡 교수는 “동물에서 얻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식물에서 얻을 때의 이점은 안전하고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재 인수공통전염 바이러스나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엔도톡신 같은 동물·세균 내 독성물질들이 식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 확보돼 있다는 걸 전제로, 동물에서 단백질을 얻는 데까지는 8주가 걸리지만, 식물을 이용하면 1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포 배양 비용도 동물을 쓸 때에 비해 10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향후 상품화의 최대 관건은 단백질 발현 효율이다. 연구진은 상품화를 위해 지금보다 발현 효율을 10배 높이는 걸 목표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수부와 농림부 지원 아래 이뤄졌다. 연구진은 연구 성과를 바이오벤처기업 피토맵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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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1, 2020 at 09: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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