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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날아온 아름다운 편지 - 경남일보

소방장비 등 물품 보내준 합천로타리클럽에 감사편지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에 적극적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해 후원 사업을 해주신 합천로타리클럽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의 한 도시의 소방장비와 물품 등을 보내준 합천로타리클럽에게 감사 편지가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 로사리오 로타리 제사 회장은 지난 1일 합천로타리클럽에 편지를 보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국에 합천로타리클럽의 귀중한 정성으로 모금해 보내주신 후원금은 필리핀 화산 폭발로 인해 긴급구호품과 약품, 소방장비 등을 전달했다”면서 “합천로타리클럽의 귀중한 소방장비 등의 후원에 대해 ROSARIO CAVITE CITY 시민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의 빈민가에 자주 화재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데 장비가 없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후원해주신 소방의복, 방화장갑 각 30벌은 CAVITE CITY에 있는 각 소방서로 분산해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소방신발, 모자, 안면보호대, 산소마스크와 산소탱크 등을 순차적으로 기부해주시면 소방대원의 안전과 필리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사 회장은 “합천로타리클럽 김희창 회장, 나상회 회장과 회원들을 직접 만나뵙고 감사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지난 2년간 후원해 주신것에 대해 필리핀 로사리오 로타리클럽을 대표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깊이 감사했다.

합천로타리클럽은 지난 2020년과 21년, 2년동안 총 1억원 상당의 소방장비와 물품 등을 필리핀 ROSARIO CAVITE CITY에 기부하고 있다.

나상회 전 합천로타리클럽 회장은 “필리핀 ROSARIO CAVITE CITY는 자매클럽으로 코로나19 사태와 화산 폭발로 겪고 있는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여건이 된다면 계속해서 후원과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사진1. 영문편지

사진2. 합천로타리클럽은 지난 2019년 필리핀 ROSARIO CAVITE CITY를 방문해 국제봉사를 한 모습.

사진제공 = 합천로타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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