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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빛난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 청년의사

경기도가 운영하는 ‘홈케어 시스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 3차 유행 시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생기던 시기였지만 홈케어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기도에서는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홈케어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코로나19긴급대책단 이희영‧임승관 공동단장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홈케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 경험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공유했다.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은 병원 이송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어려워 가정에서 대기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홈케어 시스템 대상자는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병상배정팀이 환자 연령, 기저질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은 의료인과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문 의료진이 전화로 하루 한 차례씩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의학·정신적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은 경기도 확진자 건강관리시스템인 ‘G-CoMS’에 입력된다. 상태가 악화된 확진자는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출처: JKMS 'The Development and Operation of a Home Management System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 Experience of the Local Government (Gyeonggi-do) in South Korea'
출처: JKMS 'The Development and Operation of a Home Management System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 Experience of the Local Government (Gyeonggi-do) in South Korea'

경기도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인 지난 2020년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181명이 홈케어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들 중 8명은 병원으로, 63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되자 홈케어 시스템을 다시 가동했다. 지난 2020년 12월 3일부터 2021년 1월 2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총 4,696명 중 3,707명이 홈케어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들 중 3,668명이 순차적으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또한 21명은 집에서 10일 동안 아무런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특히 홈케어 시스템이 가동되는 동안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들을 관리하면서 정부의 확진자 관리 체계를 보완했다”며 “홈케어 시스템은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건소 업무량을 줄여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확진자 관리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정부가 홈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자체 내에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며 “홈케어 시스템 개발과 같은 지자체의 노력은 감염병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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