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0-12-27 10:32
클레오파트라 편 이어 개인 유튜브 속 음악사 관련도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설민석의 역사 왜곡 논란에도 시청률 5%대를 유지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3회 시청률은 5.5%(유료가구)를 기록, 2회 5.9%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1회 5.2%보다는 높았다.
전날 방송에서는 난징대학살과 일본 731부대 등에 대해 다뤘다.
설민석은 최근 연이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2회 클레오파트라 편 방송 후에는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가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곽 소장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다고 한 부분이나 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같은 이름을 '단군'이라는 칭호와 비교한 부분 등을 지적하며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이 영상에서 설민석은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리듬앤블루스)가 탄생했다"며 "프랭크 시내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FM4U(91.9㎒)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R&B,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할 수가 없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설민석은 이에 대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27 1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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