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혼다 동맹…美에서 엔진·플랫폼 공유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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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4 10:45

미국 GM(제너럴모터스)와 일본 혼다가 엔진과 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플랫폼을 공유한다.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이 대상인데, 북미 시장은 GM의 본진(本陣)이고 혼다의 주력 시장이다.

미국 GM과 일본 혼다는 북미 시장에서 엔진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3일 맺었다.

GM과 혼다는 3일(미국 시간) 이 같은 내용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M과 혼다는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종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자본제휴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상호 지분투자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혼다의 전기차를 GM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제휴를 발표했다. 제휴 범위를 내연기관까지 확대하고, 전기차도 동력계와 플랫폼 공유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다.

GM과 혼다가 제휴를 체결한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쿠라이시 세이지(倉石誠司) 혼다 부사장은 "GM과 연합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 비용을 줄이고 그렇게 확보한 재원을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혼다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의 우위 유지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이번 제휴는 두 회사가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가속화하는 데 재정적인 여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의 북미 시장 비중은 지난해 매출 10조엔(112조원) 중 60%를 차지한다. GM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사업을 대폭 줄이면서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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