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24 12:59 | 수정 2020.08.24 13:00
한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2%에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경기 회복을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큰 폭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대 성장률도 어려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 전제로 -0.2% 전망치를 제시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비관 시나리오 상 전망치는 -1.8%로, 이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3분기 정점에 이른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최근 들어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이 상당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안정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나 현재로선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을 우선 순위에 둔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세를 회복하면서 가계부채를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은이 물가 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민주당 홍익표 의원 지적과 관련해서는 "경제 구조 변화 등으로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안되는 딜레마에 봉착했다"면서도 "지금은 인플레이션보다 낮아진 성장세, 경기회복세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ugust 24, 2020 at 10: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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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올해 성장률 전망치 -0.2%에서 큰 폭 하향"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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