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남아프리카 한 가정집 트리에서 독사가 발견됐다.
미국 CNN은 남아프리카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맹독성으로 꼽히는 독사가 발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족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 직후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나뭇가지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심상치 않게 지켜보던 마르셀라 와일드(Marcela Wild)는 트리 내부 어딘가에 쥐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고양이가 쳐다보던 생물 정체는 쥐가 아닌 '뱀'이었다.
남편 롭 와일드(Rob Wild)는 뱀을 발견한 즉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마을에 어떤 뱀이 서식하는지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해당 뱀이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독사 '붐슬랭'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붐슬랭은 뱀 중에서도 몇 종 안되는 독사 중 하나로, 살무사나 코브라만큼이나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개체로 알려져 있다. 붐슬랭이 가지고 있는 독은 소량으로도 사람에게 출혈을 일으키고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롭 와일드 신고전화에 2시간 만에 출동한 뱀 포획 전문가 게리 하인즈(Gerrie Heyns)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안에 숨은 뱀을 찾아 포획에 성공했다.
뱀은 몸길이 1.3~1.5m 사이 암컷 붐슬랭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인즈는 그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뱀에게 눈을 떼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즈는 뱀 포획 전문 집게로 트리에서 떨어진 붐슬랭을 제압해 구조장비 안에 넣었다. 뱀을 방사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판단한 하인즈는 해당 뱀을 집 안 임시보호소에서 하룻밤 보살핀 뒤 다음날 야생에 방사했다.
하인즈는 "뱀이 음식이나 물, 피난처를 찾아 집 내부로 들어갔을 것"이라며 "사람이나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감지한 즉시 가장 가까운 은신처인 나무로 도망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프리카 가정집에서 수백 마리 뱀을 포획했지만 사람이 뱀에게 물린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심지어 8년 동안 뱀 전문포수로 활동한 나 역시 잘못된 행동 탓에 단 한 번 뱀에게 물린 경험이 있다. 뱀은 물기를 꺼려하는 동물이지만 사람들에게 과하게 '악마화'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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