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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제에서 FLNG 명명식…“탄소중립 여정에 큰 힘 될 것” -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FLNG 명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FLNG 명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에프엘엔지(F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 출항 명명식’에 참석해 “‘코랄 술 에프엘엔지’가 대량 생산하게 될 엘엔지(LNG·액화천연가스)는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랄 술 에프엘엔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상으로 이동해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우리나라 연간 엘엔지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톤의 엘엔지를 매해 생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명명식에서 “세계는 지금 엘엔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 동안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엘엔지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소가 만든 에프엘엔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한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랄 술’로 이름이 붙은 에프엘엔지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에프엘엔지다.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의 크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뜬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우리나라 가스공사가 10% 지분을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 투입된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모잠비크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 기업들이 긴밀히 협업해온 성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날 명명식에는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과 이자우라 뉴지 여사가 한국을 방문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아프리카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뉴지 대통령을 내 고향 거제도에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면서 “내일 출항할 ‘코랄 술 에프엘엔지’는 뉴지 대통령의 고향, 카부델가두 앞바다에서 연간 340만 톤의 엘엔지를 생산, 출하하게 된다. 오늘의 깊은 인연 위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고향 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면서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다. 모잠비크의 대형 엘엔지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취임 후 5번째이자, 지난 9월 9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이후 2달여 만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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