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무제한 양적완화에 들어간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과 물가 급등을 고려해 20개월 만에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수정을 알린 것이다.
다음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주요 통화정책 일지.
▲ 2020년 3월 3일 = 연준, 기준금리 1.00∼1.2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 발표. 3월 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2일 밤 화상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
▲ 2020년 3월 15일 = 연준, 기준금리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해 '제로 금리' 단행. 7천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결정해 양적완화 돌입.
▲ 2020년 3월 17일 = 연준, 기업어음매입기구(CPFF) 설치 결정. 기업어음(CP)을 사들여 기업들에 유동성 공급한다는 취지.
▲ 2020년 3월 17일 = 재무부, 연준의 '프라이머리 딜러 신용창구'(PDCF) 도입 승인.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대형 금융기관 24곳에 저금리로 최대 90일까지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 2020년 3월 18일 = 연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창구'(MMLF) 도입. 머니마켓 뮤추얼펀드(MMMF)에 대한 환매 요구가 급증하자 연준이 MMMF로부터 자산을 매입하는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한 것.
▲ 2020년 3월 23일 = 연준, 미 국채와 MBS를 "필요한 만큼" 매입하겠다며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 등 설치해 기업과 가계 지원하기로 결정.
▲ 2020년 4월 9일 = 연준, 최대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투입 방침 발표. '메인스트리트 신규 대출 기구'(MSNLF), '메인스트리트 확장 대출 기구'(MSELF),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의 비상 기구를 가동해 회사채 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금융 지원한다는 내용.
▲ 2020년 8월 27일 = 연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 물가상승률 목표를 '장기 평균 2%'로 수정함으로써 일정 기간 2%를 초과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
▲ 2021년 5월 19일 = 4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으로 확인.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몇몇 참석자는 향후 회의들 중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 조정 계획에 대한 논의 시작이 적절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명시됨.
▲ 2021년 8월 18일 =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한 것으로 확인.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대부분의 참석자가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재됨.
▲ 2021년 8월 27일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 지지 발언.
▲ 2021년 10월 13일 =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 테이퍼링 시작을 전망했다는 사실이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됨.
▲ 2021년 11월 3일 = 11월 FOMC 정례회의 후 이달부터 테이퍼링 시작 발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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