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아시아방송(8월 26일)과 미국의 소리 방송(8월 27일)은 북한이 평안북도 피현군 선화동에 신규 노동교화소를 운영 중에 있다고 보도하였다. 보도내용은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8월 26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한 것으로 탈북민들의 증언과 위성사진 자료를 종합하여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시설에 대하여 구글어스 영상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교화소를 포함해서 인접 벽돌공장의 세부 시설과 철도 운송망 등을 살펴보았다 (그림 1).
상기 그림에서 가칭 ‘선화동 교화소’ 위에는 피현벽돌공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벽돌과 기와를 생산하며 살림집 건설 등 각종 공사 현장에 공급한다고 한다(네이버 조선향토대백과). 피현벽돌공장 내에서 갠트리크레인 5대와 컨베이어벨트 등의 시설이 식별된다.
한편, 공장지대에는 내부로 진입하는 철도 인입선이 세 가닥 보이는데, 이 철로는 인근 용계역에서 분기된 것이며, 용계역은 백마선(평북 염주역과 남신의주역을 있는 철도)의 중간 기착지이다.
또한, 확대영상에서 보면(그림 2), ‘선화동 교화소’는 전체 면적이 0.72㏊로 측정되었고, 시설에는 크고 작은 건물 8개 동이 있다. 북한인권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오른쪽 상단에 큰 건물로 창고(크기 14m×66m)가 있고, 아래 물웅덩이는 양어장(면적 320㎡)이며, 시설 가운데에는 직경 13.4m 크기의 모래더미가 쌓여있다.
시설이 외곽으로 돌아가며 높은 담장으로 울타리가 둘러쳐진 것으로 보아서 엄격한 외부 통제 및 엄중 보안을 요구하는 중요 관리시설인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수용인원은 100명~150명 정도이고, 수용자들은 인접한 피현벽돌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동원된다고 한다.
이러한 시설이 수감자들을 강제 노동에 동원하는 노동교화소인지 여부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판별이 어렵다. 확인 작업에는 이곳 출신이거나 지역을 잘 아는 탈북민 진술이 결정적인 단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언 및 진술에는 신뢰성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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