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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은 결승전에서 또 좌절됐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은 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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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2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반격에 나섰다. 전반전에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후반전에 비로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보누치가 세컨볼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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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에선 이탈리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세 번째 키커에서 잉글랜드가 못 넣었다. 네 번째 키커에서 다시 승부가 갈렸다. 이탈리아는 성공했지만, 잉글랜드는 막혔다. 이탈리아 다섯 번째 키커가 실패하면서 잉글랜드에 기회가 왔지만, 놓쳤다. 결국 이탈리아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케인의 생애 첫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케인은 2011년 토트넘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10년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아무리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득점왕을 비롯하여 각종 개인상은 수상했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는 없었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좌절을 경험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6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첫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16에선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코앞에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참가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뛰면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얻지 못하고 축구 선수 경력이 끝난다면 실패한 것이다"면서 "목표는 우승이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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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의 바람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그토록 희망하던 우승 트로피를 또 한 번 코앞에서 놓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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