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검사. 전남도청 제공
전남 완도의 해조류 가공업체에서 한국인 대표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도는 12일 “완도군 금일읍의 한 해조류 가공업체에서 10일 1명, 11일 12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2명을 비롯해 베트남인 6명, 카자흐스탄인 2명, 러시아·스리랑카·캄보디아인 각 1명이다. 이 업체 대표는 지난 5일 금일읍에서 광주지역의 확진자(광주 3001번)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식사 자리는 금일읍장 취임식에 축하하러 참석한 친구와 지인 11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10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11일 이뤄진 업체 종사원 전수검사에서 대표의 가족 1명, 노동자 1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업체의 종사자 전체 16명 중 13명이 양성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지역 주민과 관련 업종 종사자 500여명을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업체에서 합숙했고, 국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추가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아직은 업체 밖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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