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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전 끝 결승전 패배 브라질 ▲ 21세기 아르헨티나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패배 (이전 전적 4전 전승 / 3회 우승) ▲ 답답한 2선 자원, 네이마르 혼자 해결하지 못한 지지부진 공격 전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굴욕적인 패배였다. 뭐 하나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었다. 안방에서의 패배였다. 그것도 일명 브라질 축구 성지로 불리는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거둔 패배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것도 브라질 원정에서였다. 통산 15번째 우승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 등극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11일 오전(한국시각)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흔히 말하는 졌잘싸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고전했고, 무색무취한 경기력으로 안방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브라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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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 하나만, 플랜 B 부재
이번 대회 브라질의 문제점은 간단하다. 공격을 못 한다. 한 선수만 한다. 철저히 네이마르 위주다.
준결승전까지는 이 전략이 먹혔다. 네이마르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제로톱 전술이 효과를 봤다. 이번에는 달랐다.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네이마르를 철저히 공략했다. 공을 주더라도 공간을 틀어막았다.
네이마르가 막히자 브라질 공격도 계속 답답했다. 후반 피르미누를 투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히샬리송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가브리엘 바르보사의 슈팅은 마르티네스에 막혔다.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실험에 나서겠다던 치치 감독은 다시 한번 네이마르의 중요성만 느꼈다.
# 답답한 2선
브라질 최대 강점은 2선이었다. 최근에는 반대다. 브라질 약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네이마르 의존증이 컸던 이유도 그의 파트너가 없기 때문이다. 이전만 해도 쿠티뉴가 있었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네이마르를 받쳐줄 선수가 없어진 브라질이다. 그나마 가브리엘 제주스가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나온다면 네이마르와 분산 효과라도 가져왔지만, 제주스의 퇴장에 따른 결장으로 한쪽으로 공격이 치우쳐졌다.
이날 아르헨티나전에서 브라질 2선은 에베르통-파케타-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의 경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제 역할을 했지만, 에베르통과 파케타 모두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베르통과 파케타 모두 기본적으로 피지컬보다는 기술을 중시하는 선수다. 테크니션이지만, 피지컬을 극복할 수준이 아니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는 쏠쏠했지만, 선발 자원으로는 지속해서 물음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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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열릴 월드컵도 불안
브라질의 경우 남미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홈 팀 브라질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고전했다. 상대가 라인을 내리면 네이마르를 제외한 어떠한 선수도 이를 뚫지 못했다. 징가 축구로 대표되는 개인기도 실종됐다. 공격 전술은 네이마르의, 네이마르를 위한, 네이마르를 위한 게 전부였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네이마르 하나만 막으면 그만이었다. 그만큼 무미건조했다.
당장 치를 남미 예선에서는 상대와의 전력 차가 뚜렷한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력 떨어지는 선수진을 이끌고 당장 내년 열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지는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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