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하나금융투자 협업
랜덤으로 주식 1주 나눠주는
‘주식 도시락’ 출시…1만주 한정
도시락을 사면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준다? 이마트24가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주식도시락’(4900원)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현대자동차·삼성전자·대한항공·대우건설·삼성중공업·인터파크·맘스터치·한화생명·대한해운 등 10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포함된 도시락이다. 주식도시락을 구매한 소비자는 포함된 쿠폰 QR코드(정보무늬)로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도시락은 오는 14일부터 8월12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공짜 주식’도 이 기간에만 받을 수 있다. 판매 기간 중 준비한 주식 1만주 등록이 완료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한화생명(3520원)과 대한해운(3470원) 주식을 제외하면 모두 1주당 도시락 값보다도 비싼 주식들이다.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라 불리는 젊은층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맞춰 이런 협업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상장사 주식을 소유한 20대는 2019년 38만2000여명에서 2020년 말 107만1000여명으로 18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보유 금액도 5조7000억여원에서 12조6000억여원으로 120.9% 늘었다. 30대도 같은 기간 주식 보유자 수와 금액이 각각 69.1%, 92.6%씩 증가했다. 주식도시락은 떡갈비와 간장불고기볶음을 비롯해 계란구이, 고기말이, 애호박, 김치, 무말랭이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 마케팅팀 황수원 파트너는 “젊은층이 주식(主食)으로 활용하는 도시락과 주식(株式)의 발음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젊은층에게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번 주식 도시락을 기획하게 됐다”며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랜덤으로 다양한 기업의 주식을 제공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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