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피닉스와 덴버의 대결을 시작으로 서부지구 2라운드도 막을 연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홈팀 피닉스와 원정팀 덴버 너게츠가 2021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각각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LA 레이커스를 4승 2패로 따돌리며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도 서부 2위(피닉스, 51승 21패)와 3위(덴버, 47승 25패)를 차지한 두 팀은 실력이 비슷해 컨퍼런스 결승 진출 목표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홈팀 피닉스는 2006-2007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구단 최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각오를 다졌다. 팀의 미래였던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확실하게 주축으로 성장하며 여기에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까지 가세하며 이전 과거와는 다른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력(실점 109.5점, 7위)과 리그 상위권의 공격력(득점 115.3점, 7위)을 선보인 피닉스는 성적이 수직 상승했고,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팀의 수장인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생애 첫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큰 영예를 안을 기회까지 잡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퀸 스나이더(유타), 탐 티보두(뉴욕)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 최종 3인 후보에 선정된 상태인데, 이를 두고 맞상대인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은 얼마 전 "나는 (몬티) 윌리엄스 감독에 한 표를 주었다"라고 말하며 존경심까지 드러낸 바 있다.
이 두 감독은 2010년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감독과 코치로 만나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아주 각별한 관계이기도 하다.
현재 피닉스는 플레이오프 6경기 평균 29.7득점 6.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인 부커를 필두로 플레이오프 무대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 실점(97.5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현 브루클린 네츠의 감독 스티브 내쉬가 팀을 이끌던 시절(2010년) 이후 다시 대권 도전에 시동을 건 피닉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반면 이에 맞서는 덴버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자인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2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평균 26.4득점 10.8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또 다른 MVP 경쟁자들인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 근소하게 앞서 있는 요키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33득점 10.5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그 기세에 걸맞은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간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면서도 NBA 파이널과는 인연이 없었던 덴버는 올해 다시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앞세워 우승을 노려보고 있다.
하나, 덴버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자말 머레이의 부상이다. 지난 4월, 일찌감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머레이는 순간 득점 폭발력이 필요한 단기 토너먼트 전에서 덴버의 가장 큰 그리움의 대상이다.
또 팀 공격력에 더 큰 화력을 불어다 넣어줄 윌 바튼의 계속되는 부상(햄스트링)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으로 이러한 점은 덴버에 있어서 가장 큰 불안요소다.
다만 정규리그 매치업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인 덴버가 다시 한번 그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한편, 올 시즌 두 팀의 총 3차례 대결에서 연장 승부는 두번이나 나왔다. 굉장히 치열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잠시 후 팁오프하는 이들의 중요하고도 귀중한 2라운드 첫 만남을 놓치지 말자.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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