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조아람기자] 김초엽, 천선란 작가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한국 SF의 눈부신 미래를 보여준 ‘한국과학문학상‘이 올해 새롭게 출발한다.
SF 브랜드〈허블〉(대표 한성봉)은 CJ ENM의 자회사이자 전 세계 K-콘텐츠의 인기를 선도하는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2021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정비 시간을 가진 한국과학문학상은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국내 유일의 SF 문학상이다.
공모 분야는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기준 600매 ~ 1,200매 분량)과 중‧단편소설(200자 원고지 기준 80매 ~ 250매 분량) 2개 부문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올해 12월 허블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금은 ▲장편 대상 작품(1편) 2,000만 원, ▲중‧단편 대상 작품(1편) 700만 원, ▲우수상 작품(1편) 300만 원, ▲가작 작품(3편) 각 100만 원씩이다. 마감은 10월 31일까지다.
수상작은 〈허블〉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영상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허블 홈페이지(hubble.page)를 통해서만 응모할 수 있으며,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만 응모 가능하다. SF로 공모전 입상 경력이 없고, SF를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발표 또는 단행본으로 출간한 지 2년 미만이라면, 기성 작가도 참가할 수 있다.
‘한국과학문학상’은 2017년 제2회 때 SF 열풍을 일으킨 초대형 신인 김초엽 작가를 탄생시켰다.
각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한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1년 만에 다른 단편들과 함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출간되어 20만 부가 팔렸다.
이번에 ‘한국과학문학상’을 함께 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자회사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사랑의 불시착>을 흥행시킨 제작사다.
국내 최고 과학문학 브랜드〈허블〉과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만남은 한국 SF가 문학을 넘어 영화·드라마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양사는 수상작에 대한 영상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허블〉한성봉 대표는 “이번 한국과학문학상을 통해 한국 SF와 K-콘텐츠의 미래를 열고자 한다”며 “한국과학문학상의 원천 IP 잠재성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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