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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협회장기] 승부처에서 빛난 군산고 박찬, 1점 차 승리 이끌다 - 점프볼

[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필요한 순간에 나타났다. 박찬(183cm, G/F)이 결승 득점과 결승 스틸로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군산고는 19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E조 예선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91로 이겼다. 같은 조의 전주고와 광주고의 전력을 감안할 때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걸린 한 판 승부였다. 군산고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인 1승을 챙겼다.

군산고는 최강민과 박찬이 득점을 주도한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평균 31.0점씩 기록했다.

최강민은 비록 5반칙 퇴장 당했지만, 이날도 3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하지만, 박찬은 18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에 그쳤다. 춘계연맹전에서 5.7개를 성공했던 장기인 3점슛도 2방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책임졌고, 수비에서도 승리를 확정하는 스틸을 기록했다.

군산고는 전반 막판 48-33, 15점 차이로 앞섰다. 3쿼터부터 제물포고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10점 내외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4쿼터 3분 11초를 남기고 볼 운반과 득점을 책임지던 최강민의 5반칙 퇴장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75-73으로 쫓겼다. 오랜 시간 75점에 묶여 있던 군산고는 박찬의 득점으로 75점에서 벗어났다. 그렇지만, 제물포고의 기세에 밀려 77-80으로 역전 당했다.

박찬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과감한 판단이 돋보였다. 안전하게 레이업을 시도해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박찬이 슈터답게 3점슛을 시도했다.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군산고는 연장 시작과 함께 연속 5실점하며 끌려갔다. 2학년인 이강산과 장지민의 활약으로 89-89,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3학년인 박찬이 다시 등장했다. 36초를 남기고 24초 버저 소리가 울릴 때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32.4초를 남기고 김태준에게 역전 자유투를 내줬다. 1점 차이로 다시 뒤질 때 장지민이 제물포고의 수비를 뚫고 골밑에 자리를 잡은 박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찬은 침착하게 결승 득점을 넣었다.

남은 시간은 22.5초였다. 수비가 중요한 이 순간 박찬이 스틸에 성공했다. 김태준이 스크린을 이용해 골밑으로 치고 들어갈 때 박찬이 볼만 툭 쳤다. 스틸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영리한 플레이 중 하나는 볼을 위로 높이 던지는 것이다. 그럼 시간을 자연스럽게 흘려 보내고, 상대가 그 볼을 잡더라도 득점으로 연결하기 쉽지 않다. 박찬은 종료 직전 볼을 공중으로 던지며 환호했다.

박찬은 평소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3점슛을 넣고, 절묘한 곳에서 자리 잡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스틸까지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군산고 김보현 코치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자기 몫을 했다”며 칭찬했다. 승부처에서 가장 빛난 선수가 박찬인 건 분명하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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