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점 스포츠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MLB 더 쇼 21’이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로 향한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지닌 Xbox 게임패스에 PS 독점작이 등장함에 따라, PS 콘솔 이용자 층 사이에선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MLB 더 쇼 21’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 시즌 신작을 내놓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기반 콘솔 야구게임이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샌디에이고 스튜디오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MLB 기반 스포츠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 신작의 Xbox 버전 출시 소식은 출시일 첫 발표 당시 일찌감치 알려진 바 있다. 당시에도 시리즈 최초의 Xbox 버전임과 동시에, SIE 산하 스튜디오의 Xbox 콘솔 진출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최근의 경우 당시의 단순한 화제성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지난 2일 MS는 ‘MLB 더 쇼 21’이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 Xbox 콘솔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반면, PS 콘솔 이용자 층 사이에선 관련 대응이 없는 소니 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Xbox 게임패스의 높은 접근성에서 기인하는 모양새다. Xbox 게임패스는 포함된 게임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국내 기준 콘솔 서비스 모델 월 11,800원, 클라우드게임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얼티밋 모델 월 16,7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S 독점 신작을 Xbox 콘솔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소니 측에선 이번 상황과 관련해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MS의 Xbox 게임패스 보급률 확대 움직임이 점차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이후 양사의 신작 출시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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