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임종호 기자] 서울 삼성이 외국 선수들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6강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삼성은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8-72로 이겼다. 경기 내내 분위기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LG의 시즌 첫 3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이날 승리로 22승(27패)째를 수확한 삼성은 공동 5위 그룹(KT, 전자랜드)을 두 경기 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무려 11명이 골 맛을 보며 득점포가 고루 분산됐다. 신인 차민석(10점)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베테랑 김동욱은 결정적인 스틸 2개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더불어 외국 선수 대결에서도 아이제아 힉스와 테리코 화이트가 LG의 두 외인(캐디 라렌, 리온 윌리엄스)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힉스가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고, 화이트 역시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반면, LG의 두 외국 선수는 8점 15리바운드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특히, 캐디 라렌의 부진이 뼈아팠다. 라렌은 발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탓인지 좀처럼 원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 조성원 감독 역시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캐디 (라렌)와 얘기를 해봐서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라렌의 저조한 경기력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봄 농구의 희망을 이어간 삼성은 27일 안방으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인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점점 팀에 녹아들며 어느덧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끈을 놓지 않은 삼성으로선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해야만 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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