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남쪽에서 북쪽을 지나 북한, 몽골로 가는 독수리의 이동 경로를 따라 경남 고성군을 포함한 주요 독수리 서식지의 관계자가 경기도 파주시를 방문해 환송회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날 환송회에서는 지속적인 독수리 보호와 독수리 북한지역 실태조사를 위한 남북교류 및 독수리 이동경로에 있는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국내·국제 생태녹색관광 발전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백두현 고성군수, 최종환 파주시장, 한몽 친선의원협회 김두관 회장과 조승래 부회장, 김인태 주경상지역몽골명예영사,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서승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김덕성 한반도독수리보전네트워크 회장 등 독수리 이동경로 또는 독수리보호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관계자들이 내용에 동의 의사를 표명하면서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독수리의 보호와 독수리 실태조사를 위한 상호협력 북한과 몽골에서의 독수리 실태조사를 위한 지원 요청 독수리 보호를 위한 남북 교류 협력 및 아시아의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기여 국내·국제 생태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행사장에 참석한 백두현 고성군수와 최종환 파주시장, 서승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김덕성 한반도독수리보전네트워크 회장 등이 독수리 날개 모형에 선언문 퍼즐을 함께 완성하며 상호협력과 약속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고성군은 지난 2월 18일 천연기념물&멸종위기동물 독수리 보호 네트워크 협약식을, 3월 20일에는 한반도 독수리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독수리를 시작으로 생태와 자연 보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모으고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중심 관광자원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독수리를 포함한 자연생태환경보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243-1호이면서 멸종위기Ⅱ급 동물인 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 정도가 서식하면서 매년 2천여 마리가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북한을 경유해 11월에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개체인 800여 마리가 다음해 3월까지 고성에서 월동을 하다가 파주시·철원군을 지나서 몽골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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