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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 피해자 반론에 "당혹스럽다…유족 위로 차원에서 한 말" - 조선비즈

입력 2021.02.14 16:18

'박원순 계승하겠다' 발언에
성추행 피해자 "가슴 짓누르는 폭력"
우상호 "피해자 복귀하도록 하되, 유가족도 위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계승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반발한 것에 대해 "반론을 펴니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설 명절을 쓸쓸하게 보낼 박 전 시장 유족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말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서울시에 복귀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20여차례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말씀드렸다"며 "다만 유족 편지를 보고 ‘이 분들에 대한 위로는 없었구나’하는 마음이 생겨 올린 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진심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일도 하되, 유가족은 유가족대로 슬픔을 위로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걸 다뤘다는 보도는 서운하다.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아내 강난희씨가 최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울컥했다"며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며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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