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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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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2 07:30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31일(현지 시각)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치를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전부터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와 부채가 이미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 이후 다시 공공 재정을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공 재정 악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믿을 만한 재정 강화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피치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미국의 경기 수축이 덜 심각할 것"이라며 미국 현재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미국 뉴욕의 피치 본사. /AP연합뉴스
피치는 올해 미국 경제가 5.6% 위축하고, 내년에는 추가 하강을 피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 정책이 나온다는 전제 하에 4% 가량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대 성장을 위해서는 신용등급 AAA 수준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정부 재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피치는 이 추세로 재정을 축내기 시작하면 미국 일반 정부 부채가 오는 2021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3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20%, 내년 재정적자는 GDP의 11%로 각각 전망됐다.

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치가 심각할 정도로 분열하고 있어, 경제 회복세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치는 "정치적 양극화로 초당적 협력이 어려워져 장기적인 재정 과제에 대한 대응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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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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