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2시 30분과 2시 55분 광주 곤지암읍 장심리와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서 주택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광주 곤지암읍에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공사장 주변의 사면이 호우로 유실됐고, 두 시간 뒤인 오전 3시쯤 복구가 완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경기도 각 지역 누적 강수량은 일죽(안성) 283㎜, 대신(여주) 160㎜, 백암(용인) 133㎜, 모가(이천) 129.5㎜, 실촌(광주) 127㎜, 백사(이천) 115.5
㎜ 등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주천저수지는 계속된 비로 범람할 위기에 있어 오전 8시쯤 저수지 인근 원당리와 주천리 15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한 상태다. 현재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충주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 원곡천 주변의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다. 오전 5시 20분쯤 80가구 120여명에 이르는 마을 주민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충주 앙성면은 앙성천 수위가 범람 위기까지 상승해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했지만, 수위가 낮아지는 중이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청주 미원면 금관리 세월교 진입부에 주차된 차가 하천 수위 상승으로 침수됐고, 미원면 어암리에서도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청도 각 지역 강수량은 영춘(단양) 273㎜, 백운(제천) 231.5㎜, 노은(충주) 142.5㎜, 상당(청주) 106.0㎜, 청천(괴산) 101.5㎜ 등으로,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앞서 오전 2시 30분쯤 청주 흥덕대교 부근 무심천 수위가 2.61m까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다만 오전 6시쯤 수위가 2m 아래로 떨어지면서 홍수주의보는 해제됐다.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내사교∼방서교)은 전날 오후 10시 40분부터 통제 중이다.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도 낙석·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쯤 충주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 150㎥의 낙석이 발생, 강원도 원주 방향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굴착기 4대, 덤프트럭 7대, 인력 30명이 긴급 투입돼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3시 10분쯤에는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터널 부근에서 3㎥의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중장비 등을 투입, 임시 복구해 1차로 통행을 재개한 상황이다.
오전 5시 27분쯤에는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휴게소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천∼평택 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 부근에서도 비탈면에 토사가 흘러 내리면서 오전 5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단양 영춘면 상리에는 200㎥의 토사가 유출됐고, 청주 미원면 수산리에는 5㎥, 인근 금관리에는 10㎥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August 02, 2020 at 07: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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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무너지고, 주택 침수…경기·충청 곳곳에서 물난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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