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출로 유력 대선후보 굳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노무현 대변인 지내
도쿄특파원 지낸 대표적 지일(知日)파 정치인
"저는 민주당의 은혜를 누구보다도 많이 입었습니다. 그 은혜를 민주당에 갚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29일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마지막 연설에서 한 말이다. 이 신임대표는 이 연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국회의원을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대통령 취임사를 썼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국무총리로 일하다 최장수 총리가 됐다"고도 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21년간 기자로 재직했다. 1987년 '동교동계'가 주축인 옛 민주당을 출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전남 함평·영광에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함께 이른바 DJ키즈로 꼽혔다.
초선의원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이 분당하던 시절 이른바 '꼬마민주당'에 남았지만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 대표는 2004년 3월 국회에 상정된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가 국회의원에서 당 대표가 될 때까지 민주당은 새천년민주당, 민주당,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당명을 바꿨지만 그는 한 자리에 있었다. 2007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해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그를 '6급 공무원 같다'는 의미의 '이 주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에 취임해 2년 7개월 간 최장수 총리직을 지냈다.
올해 1월 총리직을 내려놓고 민주당에 복귀해 21대 총선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며 대승을 거둬 '당과 자신의 승리'를 모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특파원을 지낸 이 신임대표는 대표적인 지일(知日)파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1990년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을 직접 취재한 것이 지난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 때 알려지기도 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2년 전남 영광 출생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아일보 기자 △16·17·18·19·21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건설교통위·운영위원(17대)△국회 농림식품수산위원장(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19대)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국회 외교통일위원(21대)
August 29, 2020 at 04:1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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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은 누구? 민주당 출입기자에서 文정부 최장수 총리 거쳐 '당 대표'까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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