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레바논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73명이 숨졌고 3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과 관련해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폭발 원인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폭발물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것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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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5, 2020 at 05: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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