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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왔습니다"…이재명에게 환호성이 쏟아졌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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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30 11:53 | 수정 2020.07.30 13:12

여름휴가 첫날 국회 들러 세미나
경기도청에서 이낙연과 회동
"이낙연, 당의 가장 훌륭한 인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각별히 감사말씀을 드린다.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의원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죽음의 문턱'이라는 단어에 장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죽음의 문턱'은 지난 16일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여의도를 찾으며 측근 의원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 대법원 무죄판결 이후 이 지사의 정치적 인기는 치솟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인 이낙연 의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한 듯 세미나 시작 전부터 회의장은 이 지사를 찾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장 내에서 "여기 좀 봐주시라" "이 지사님 제일 잘생겼다" "파이팅" 이란 말들이 터져나왔다. 세미나가 시작 전에 이 지사에게 함께 사진찍기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10여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소병훈·허영의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공동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김남국, 정성호, 이규민, 김병욱, 서영석, 임종성 등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과 양정속 이동주 등 비례대표 의원들도 참석했다.

전남이 지역구인 주철현, 이용선 의원과 경기 수원병이 지역구인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세미나 중간에 들렀다고 한다. 연사로 초청된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제성장 정책으로 '기본소득'의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도 따로 언급했다. 세미나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을 때 원 지사와 귓속말을 나누는 듯한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세미나를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다. 지지율은 바람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성과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격려일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다"고 했다.

이날은 이 지사의 여름휴가 첫 날이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푹쉬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계곡도 불시에 둘러보고 교외도 좀 다녀오면서 모처럼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며 "도정 구상도 접어두고 그냥 푹 쉬는게 목표"라고 했다. 그런데 이 지사는 당장 휴가 첫날 여의도 찾았다. 또 이날 오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만난다.

이 지사는 기자들에게 "(이낙연 의원은) 당의 가장 훌륭한 인재시다. 잘 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한다. 얼마 전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을 '엘리트'라고 표현하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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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0, 2020 at 09: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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