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06 10:36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에서 페스트(흑사병) 의심 환자가 1명 발생해 당국이 경계 수위를 올렸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네이멍구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 당국은 관내 한 병원에서 페스트 의심 환자 1명이 보고됐다며 연말까지 방역 3급 경보를 내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환자의 확진 여부나 감염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네이멍구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 당국은 관내 한 병원에서 페스트 의심 환자 1명이 보고됐다며 연말까지 방역 3급 경보를 내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환자의 확진 여부나 감염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으로 인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이다. 환자 피부가 검게 변하며 죽기 때문에 흑사병으로 불린다. 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페스트균을 옮겨 생긴다. 폐 흑사병 등 전파력이 강한 경우 환자 재채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기도 한다.
작년 11월에도 네이멍구에서 폐 흑사병에 걸린 환자 2명이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적이 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서는 "네이멍구에서 병이 나 10일이 지나서 베이징에 왔고, 또 흑사병으로 확진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며 "환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두려운 것은 흑사병이 아니라 대중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라는 글도 게시됐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당시 전문 대응팀을 구성해 의료진, 밀접 접촉자들을 격리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중하다고 밝힌 환자의 완치 여부 등은 그 뒤로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멍구 등 중국 서·북부 지역에서는 매년 소수의 흑사병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10년 이후 서북부 일부에서 매년 극소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세계보건기구 등에 따르면 2010~2015년까지 중국에서 흑사병 환자가 10명 보고됐으며, 2010~2019년까지 흑사병으로 사망한 환자는 총 8명이다.
July 06, 2020 at 08: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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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의심환자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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