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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페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밍크 10만 마리 살처분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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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로 유명한 밍크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주 한 농장에서 밍크 10여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스페인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들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자 내려진 조치다.

지난 5월 농장 직원 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그의 남편과 농장 직원 6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장 측은 밍크들을 격리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사육했지만 지난 13일 전체 밍크 중 87%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당국은 전체 밍크 9만 27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 농장 운영사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드리드에서 동쪽 2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라곤은 카탈루냐와 더불어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중심지다.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25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만 8000명이 사망했다.

호아킨 올로나 아라곤 주 농업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밍크를 살처분하기로 한 결정은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이 인간에게,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전염이) 가능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농장 직원이 자신도 모르게 이 병을 동물에게 옮겼을 가능성은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확증되진 않았지만, 동물들이 이 병을 직원들에게 옮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물-인간 전염 가능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와 개를 포함해 특정 동물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과 인간 간의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다.

이번 감염 사례 외에도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주요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들어 전국 농장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자 밍크 수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조치에 앞서 지난 5월 네덜란드 당국은 두 명의 농장 직원 감염 경로에 밍크가 연관됐다고 추정했다.

네덜란드에서 살처분 된 밍크를 처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례가 중국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 알려진 최초 동물-인간 간 전염 사례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역학 조사관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통해 "밍크에게 전염병을 옮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밍크를 통해 감염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감염이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 밍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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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7, 2020 at 10: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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