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우주에서?" 수소 풍선 여행상품 나오나
[앵커]
최근 민간업체들이 우주개발에 뛰어들면서 인류의 우주여행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거대한 수소 풍선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실현만 된다면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식을 우주에서 치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혜준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의 신생 우주여행 회사가 수소기구를 이용한 우주여행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수소로 가득 찬 풍선 형태의 기구에 최대 8명의 승객을 싣고 약 48km 상공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업체 측은 우주선에 탑승한 승객들은 지구와 비슷한 중력과 산소 속에서 약 2시간 동안 푸른 지구를 바라볼 수 있고 여행 내내 실시간으로 지상과 통신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자나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정치·종교 행사, 색다른 결혼식을 꿈꾸는 커플에게도 적합한 여행상품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내년부터 시험 비행에 들어갈 예정인데, 첫 시험 비행으로부터 대략 3년 반 후에는 일반 승객을 태운 첫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기대했습니다.
가장 궁금한 우주여행 가격은 얼마일까.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수소 풍선 우주여행의 티켓 가격은 인당 12만 5천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5천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앞서 다른 민간 우주기업들도 앞다퉈 우주여행 상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민간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은 90분간의 우주여행 티켓을 25만 달러, 약 3억원에 판매했는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 명이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말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2023년 민간인 최초의 달 여행에 이어 2024년에는 민간인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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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June 21, 2020 at 07: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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