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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다음 날 폭파 준비한 듯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연락사무소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관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멀지 않아 쓸모없는 연락사무소가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다음 날로, 김 부부장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북한은 곧바로 폭파작업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17일 <한겨레>에 “김 부부장의 발언 다음 날부터 국방부에서 연락사무소의 특이동향을 살폈고, 폭파 이틀 전 건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관측했다”며 “이는 폭약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북한은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해당 건물은 에이치빔 공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 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건물은 에이치빔으로 지어져서 절단하고 요소요소에 폭약을 설치해야 완벽하게 파괴가 된다”며 “어정쩡하게 건물이 파괴되면 오히려 치우는 비용이 더 든다. 이미 군에서는 폭파 이틀 전부터 (징후를) 봤다”고 설명했다. 즉, 불꽃이 튄 것은 폭약을 사이사이 설치하기 위해 건물 일부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관측된 것이라는 얘기다. 또 대북전단은 하나의 빌미가 됐을 뿐 북한이 오래전부터 이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민 위원장은 “김 부부장이 얘기한 대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됐고, 총참모부에서 금강산 관광지구 등에 군부대를 주둔시키겠다고 했다. 그런 걸 보면 대북전단은 하나의 명분이 됐을 뿐 오래전부터 계획했다는 느낌이 든다”고도 언급했다. 애초 국방위는 이날 오후 2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점 등을 감안해 국방위는 취소하기로 했다. 민 위원장은 “국방부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아직 워치콘 높인다든지 이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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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7, 2020 at 08: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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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폭파 이틀전부터 연락사무소에서 불꽃 튀어”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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