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에서 관악까지 20분'… 서울 서부선 경전철 개통된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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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절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16km 구간
올 하반기 시행사 선정, 2028년 개통 목표

서울 ‘서부권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북권인 은평구 새절역에서 서남권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이 오는 2028년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권 경전철이 개통된다면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서북부 지역에서 서남부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6호선 새절역에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16.15km, 1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내용의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2000년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해당 노선을 반영한 지 20년만의 일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복잡한 환승으로 길어졌던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약 36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되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노량진 이동시 약 23분에서 7분으로 줄어든다. 신촌과 여의도 같이 통행 수요가 많은 지역을 관통하고 1·2·6·7·9호선과도 환승해 서울 구석구석을 잇는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5년 간 공사를 거쳐 빠르면 2028년께 노선을 개통시킨다는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도 인프라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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