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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지병 앓다 향년 90세로 자택에서 사망 - MBC뉴스

전두환 씨 지병 앓다 향년 90세로 자택에서 사망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한민국 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자택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전 씨를 부인 이순자 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석 달 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한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마지막으로 전 씨를 봤던 열흘 전, 의자에서 앉고 서는 데도 부축을 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씨가 별도의 유언은 남기지 않았지만 2017년 회고록의 내용으로 유언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회고록에서 전 씨는 "북녘 땅이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썼습니다.

전 씨가 광주 사건과 관련해서 남긴 말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엔 "이전부터 유감을 표했고, 발포명령을 내린 사실이 없다는 일도 확인됐다"며 기자 질문을 탓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군사 쿠데타와 5·18 유혈 진압을 비롯한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겁니다.

민 전 비서관은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유해는 화장해서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됐고,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해, 퇴임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영삼 정부 당시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전 씨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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