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군비 증강 계획 주축
수중 발사 시험도 전개 계획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 바렌트해 해상의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솟구치고 있다.
러시아군 잠수함이 최초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 핵잠수함이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치르콘’을 발사해 바렌트해에 있는 표적을 명중시켰다며, 섬광을 뿜으며 상승하는 미사일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발사는 잠수함이 수면 위로 상승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발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치르콘’ 미사일을 프리깃함 함상에서 발사하는 시험을 이어오다 이번에 잠수함에서도 발사 시험을 했다. 러시아군은 내년에 이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정 발사용 미사일 ‘치르콘’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8년에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배치 계획의 주요 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음속의 9배 속도로 비행하는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상과 공중 발사용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극초음속은 음속(1초에 343m 진행)의 5배 이상의 속도를 일컫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탐지와 요격이 어렵기 때문에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잠수함에도 배치한다는 것은 상대의 대비와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개량에 힘을 쏟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현재 상황에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앞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라고 주장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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