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청소년들의 또래 소통 및 놀이문화로 모바일게임이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 ‘지인이나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싶어서’가 22.9%로, ‘시간을 때우기 위해(39.0%)’ 다음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놀이터’의 역할이 온라인 공간으로 대체됨에 따라,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놀이 기반 게임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우선, 슈퍼캣의 ‘그래니의 저택’은 노파 그래니의 집에 납치된 용감한 소녀 ‘도로시’와 아이들이 탈출하는 내용의 실시간 탈출게임으로, 게임 내 모드 중 술래잡기 모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대 8인 기반 모드로, 쫓는 역할의 ‘그래니’와 탈출을 목표로하는 ‘도로시’로 역할이 나뉜다.
‘그래니의 저택’은 활발한 유저 커뮤니티에 힘입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여름 축제 코스튬 및 무더위 리액션 등을 추가하며 계절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추억의 놀이 ‘얼음땡’은 지난 2018년 최대 40인 기반의 모바일게임 ‘얼음땡 온라인’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국내 개발사 이오에이지 게임즈가 개발한 ‘얼음땡 온라인’은 기존 얼음땡 놀이의 직관적인 규칙과 다양한 게임 모드를 선보이고 있다. 게임은 코스튬을 꾸미는 재미를 포함해 가지각색 게임 모드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1인 개발사 아이진이 개발한 ‘숨바꼭질 온라인’은 숨는 팀이 사물로 변신해 맵에 숨어야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비대면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0~20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청소년과 추억 속 놀이를 그리워하는 ‘아재’ 세대 모두에게 신선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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