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권XX 바람 이슈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주말 크게 이슈가 되었던 권씨의 남자친구, 유씨와 약 3년간 만나고 있던 사람"이라며 권민아가 남자친구라고 공개한 유씨의 연인이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일이 터진 후부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깊게 고민하다가, 권씨와 유씨가 올린 글에 대하여 저도 억울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커진 일을 제 손으로 끝맺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권민아가 유씨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던 것을 알았으며 이 내용을 자신에게 공개했다고 유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권씨와 유씨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유씨 역시 제게 당당하게 DM 받은 것을 자랑한 것으로 보아, 저와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께 군대 선임을 만나러 간다는 유씨를 역 근처에 바래다줬다면서 이날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메신저 대화에는 유씨가 작성자에 식사를 했는지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가 담겼다. 그러나 25일 오후 5시 이후 유씨와 갑자기 전화가 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는 작성자는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취소된 내역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또 이날 오후 7시 42분 유씨에게 전화가 왔다며 유씨는 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했다고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상식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이 미안하다, 기분이 괜찮아지려고 해보겠다. 등의 말을 하나? 전화 후 나눈 카톡 대화만 봐도 저희가 헤어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튿날인 오후 12시, 권민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유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고 했다. 작성자는 유씨가 "내가 지금 아무 할 말이 없다. 마지막까지 상처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여기까지만 보아도 저는 명백히 유씨와 헤어지지 않았으며, 유씨가 저와 잘 지내다가 갑자기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민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작성자와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받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작성자는 "권(민아)씨와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짧게 대화를 나눴고, 유씨에게서는 전화가 단 두 번 왔을 뿐 그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 또한 유씨의 전화 두 번 중 한 번은 마치 잘 못 건 것처럼 걸려왔다가 금방 끊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많은 연락을 무시하고 있는 뉘앙스로 글을 쓰셨던데, 저는 모든 통화 기록과 DM 내용, 카톡 내용을 단 하나도 삭제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작성자는 또 권민아와 DM으로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대화기록에 따르면 권민아는 "제 남자친구와 만나냐"는 작성자의 글에 "그래서 왜 지금 디엠 보내는거냐. 헤어지고 저 만나고 있는건데 문제가 되나?"며 "유씨에 디엠이 와있었고 제가 답장하고 그림 부탁하고 나서 연락하고 지내며 가까워지고 지금 연애하고 있는거다. 그쪽이랑은 정리를 했고"라고 답했다.
이에 작성자는 "왜 모르는 척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유씨와 헤어지기도 전에 언니가 사진 올렸다. 그 사진과 기사들 보고 그래서 헤어진거다. 정황만 봐도 몰랐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따졌으나 권민아는 "당연히 대화로 여자친구랑 정리를 했다는 말을 들은 후 저와 만나기로 한거다. 그랬으니 저도 공개연애를 저음으로 한 것. 저도 공인인데 생각없이 정리도 안된 사람과 만나겠나"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그러면서 "그리고 그쪽 친구분인 것 같은데 저에게 댓글 달고 지금 네이트판에 글이 올라왔다. 상황과 다른 거짓글. 저는 이런 거에 타격도 많이 받고 힘든 상황인데 이런 식으로 저에게 자꾸 안 좋은 얘기 하거나 주변에서 올린다면 본인이 정리를 좀 해주면 좋겠다. 저도 지금 소속사가 있으니, 설명 잘 드렸는데 저런 행동은 좀 아니라고 본다. 나이도 저 보다 5살 어린걸로 아는데 반말로 저에게 그쪽 친구가 댓글도 달고"라며 오히려 작성자에게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작성자 지인들을 말리라고 요구했다.
또 권민아가 자신의 SNS에 '작성자의 아버지가 권민아를 협박하고 욕설했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다가 수정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작성자는 "일이 터진 후 유씨의 신상과 함께 제 신상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자, 이것에 화가 나고 걱정이 된 아버지께서 (유씨에)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씨와 권씨 때문에 가만히 숨만 쉬고 있던 제가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저희 아버지도 화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세상 어느 부모님이 누가 봐도 자식이 억울하게 큰일에 휘말렸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크게 벌어진 일을 제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고, 제가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서 꼭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제 이야기를 하게 될 수 있어 아주 후련하다"며 뒤늦게 사건의 전말을 밝힌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권민아는 남자친구를 공개한 뒤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이 일자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만나게 된 것은 눈살 찌푸려질 수 있는 걸 이해하지만 허위글로 인해 성처받고 싶지 않다"며 양다리를 부인했다.
이어 "지금 소속사가 있고 복귀를 준비중인데 저 분들 말대로라면 바람피는 남자와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 제가 그럴 이유가 있나. 문제 될 것이 뻔한데"라며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또 "남자친구도 지금 이 모든 상황과 글을 읽고 있고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고 있어 곧 본인 입장문을 적겠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무차별 악플이 달린다면 저는 소송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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