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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골 폭죽'…대표팀 골세례 비결은 - TV조선

[앵커]
어제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5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죠. 대표팀의 골폭죽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장동욱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장동욱 기자, 오랜만에 열린 A매치인만큼 현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서 손흥민과 황의조 등 유럽파까지 대표팀이 최정예 소집됐는데요. 이렇게 최고 선수들이 전부 소집된 게 무려 19달 만인데, 그런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도 대단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경기 입장권 3500장이 팔렸는데, 이게 무려 30분도 안 되어 매진됐습니다. 현장에서도 입장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팬들이 모여서 장외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고요. 주장 손흥민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모인 팬들에게 대표팀이 정말 시원한 '골 폭죽'을 선사했어요 5골이나 터졌는데, 비결이 뭐였다고 보세요?

[기자]
경기 전 예상했던 것처럼 벤투 감독은 정말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이 최전방에 섰고, 권창훈과 남태희가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리고 정우영이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수비수를 5명까지 배치하면서 정말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대표팀은 이걸 깨기 위해서 수비수까지 말 그대로 전원 공격에 나섰습니다. 첫 골은 전반 9분 만에 터졌습니다. 수비수 홍철의 절묘한 패스를 황의조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황의조는 득점 후에 팬들과 약속했던 '빛의조'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고요. 대표팀은 추가시간 남태희의 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후반에는 우리 대표팀이 더 힘을 냈습니다?

[기자]
네, 후반에도 대표팀의 총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후반 11분 만에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영권이 정우영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권창훈의 골과 황의조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서 무려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보통 대표팀 벤투 감독이 정말 골이 터졌을 때도 별다른 반응 없이 조용한 편이거든요, 그런 벤투마저도 어제 골이 들어갈 때마다 박수를 칠 만큼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습니다. 연달아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자, 사실 육성 응원은 금지되어 있는데도 곳곳에서 '대한민국' 함성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후에 경기장을 한바퀴 돌면서 오랜만에 만난 홈관중과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손흥민-황의조 92년생 듀오가 경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경기장에서 실제로 보니 어땠나요?

[기자]
네,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이렇게 세 명이 1992년생 동갑내기로 올 시즌 각자 소속팀에서 맹활약했거든요. 이번 예선전에서도 정말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가 많았는데, 특히 손흥민은 어제 말 그대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끊임없이 측면에서 공을 잡고 상대를 흔들었고요, 슈팅이나 패스나 찼다 하면 일단 위협적인 상황으로 연결이 됐습니다. 후반엔 꽤 먼 거리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찼는데, 이게 뚝 떨어지면서 권창훈의 골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또 주심에게 적극적으로 판정에 대해서 항의도 하고,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하면서 주장다운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줬습니다. 그런가 하면 황의조 선수는 정말 유럽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에도 계속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면서 실수하게 만들었고, 또 피지컬에서 앞서다 보니까 상대 수비수들과 부딪히면서 최전방에서 패스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줬습니다. 후반 막판엔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서 뒤꿈치로 예술적인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앵커]
정말 활약만 봐도 든든하네요. 이제 대표팀이 조 1위가 됐죠? 다음 상대는 누구인가요?

[기자]
대표팀은 어제 승리하면서 레바논을 제치고 H조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4경기 3승 1무로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무려 10골을 앞선 상황인데, 어제 승리로 최소 2위 자리도 확보했습니다. 선수들은 일단 오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를 풀 예정이고요. 다음 상대로는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스리랑카와 만나게 됐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역시 TV조선 생중계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장동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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