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한 언론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4명씩 앉는 테이블에 세 사람이 나란히 앉은 겁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 윤석열 "가까운 시일 내 이준석 만나기로"
윤 전 총장은 행사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를 오늘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뵙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에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입당 관련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더 깊은 얘기는 나눌 상황이 아니라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전 대변인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과 민주당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비판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 이준석 "권영세와 먼저 소통하고 그 다음에"
이준석 대표 역시 윤 전 총장과 "기본적인 인사와 덕담을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조만간 한번 보자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저희 당 공식 채널인 권영세 의원과 먼저 소통하시고, 그 다음에 저희가 따로 이야기할 게 있으면 만나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이) 오늘 국회도 방문하신다고 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으니 알차게 행보했으면 좋겠단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입당 관련해선 "그런 부분 (대화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제 왼쪽에 계셨던 안철수 대표께 합당과 관련해 조금 더 전격적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이 대표는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전 총장뿐 아니라 모든 외부에 계신 분들에게 문호를 항상 열고 있고, 다만 저희는 공당으로서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특정 주자를 위해 일정을 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선 버스는 버스라고 하려면 무조건 정시 출발해야 한다는게 제 입장"이라며, "버스가 아니면 택시나 다른 형태의 교통 수단이 돼버리는 것인데 대선이란 큰 선거에서 있어서 그런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버스 정시출발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선 "어떤 사람들, 어떤 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점이 명확했기 때문에 야당으로선 상당히 안심이 되고 기대감도 컸다"며, "구체적인 방식으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본인의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에 젊은 세대도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당장 당 밖의 주자가 당내 경선에 뛰어드는 건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도 당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당 운영에 관해선 제게 부담을 안주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당 운영은 전적으로 저와 지도부가 전략과 전술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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