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도(사진 오른쪽)가 현재 포커 선수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에는 ‘김학도, 눈 찔림 사고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성대모사달인에서 연예인 1호 포커플레이어로 변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학도는 포커 선수로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눈 다친 것으로 인해 포커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눈을 다치게 된 계기에 대해 “엄마 집에서 베란다 청소를 도와주게 됐는데, 뛰어가던 중 물기를 밟고 미끄러워 넘어졌다”며 “그때 눈을 뭐가 빡 쏘는 느낌을 받았다. 병원에 가서 검사하는데 왼쪽 눈이 안 보였다. 눈을 떠도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그러길 쇠꼬챙이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실명됐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거기까지 안 가고 위로 비껴갔다”고 밝혔다. 또한 오른쪽 눈은 정면을 볼 수 있었지만 찔린 왼쪽의 안구가 돌아가 왼쪽 눈은 옆이 보였다고.
이에 김학도는 “세상이 두 개로 보였다. 천장도 두 개로 보이고 문도 두 개로 보였다”며 8개월 동안 치료를 하며 정상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눈 부상을 입은 그는 “모든 방송이 다 취소됐고 행사도 못 했다”며 “공백이 8개월 동안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포커 선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고 이경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김학도가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라며 김학도를 응원했다.
한편 김학도는 지난 2018년 10월 국제 포커 대회 ‘인터내셔널 포커스타즈 슈퍼시리즈9’ 식스핸디드터보(6handed)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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