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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조사' 앞둔 박나래, 할아버지 만나 "실수 안할것" 눈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지난 30일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혔다. 
 
MBC나혼자산다 캡처

MBC나혼자산다 캡처

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목포를 찾았다.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인간은 미완성품이다. 100%로 잘할 수 없다. 잘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MBC나혼자산다 캡처

MBC나혼자산다 캡처

이어 "할머니랑 나가면 '저 양반이 나래 할아버지다' 그런다. 그러니까 너는 더 어려울 거다.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박나래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할아버지는 끝으로 "네가 혼자 그곳에 가서 고생하는 거 다 안다. 그런 걸 생각하고 노력을 해라"라고 말했다. 
MBC나혼자산다 캡처

MBC나혼자산다 캡처

 
말을 마친 할아버지도 끝내 눈물을 보였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나래도 눈물을 쏟았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실망하게 해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더 반성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 예능 ‘헤이나래’에 출연해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신문고에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 조사도 앞두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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