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가 2013년 8월 22일 방문했던 우체국은 동양대에서 자동차로 4분 거리, 1.7km 떨어진 영주 풍기우체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당시 강사휴게실 PC가 동양대에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고, 5월 7일부터 27일까지의 정 교수 일정 및 PC 사용기록과 함께 묶어서 살펴볼 때 2013년 6월 16일에 강사휴게실 PC가 동양대에 있었을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졌다.
8월 22일 정 교수의 우체국 방문이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전후해 강사휴게실 PC가 사용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지난 5월 10일 항소심 2차 공판을 앞두고 강사휴게실 PC에서 정경심 교수가 우체국에서 등기우편물을 발송한 영수증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 영수증에는 등기번호와 함께 당시 취급담당자의 이름이 적혀있어 이를 통해 정 교수가 방문했던 우체국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담당자가 영주시 하망동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과 하망동 우체국의 국(局)번호 17146이 영수증 상의 국번호 17148과 끝자리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당시 우체국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특정하지 못한 채, 공판에서는 국번호의 구조로 볼 때 영주 지역우체국으로 추정된다는 선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 동양대 관계자가 2020년 9월 25일 풍기우체국에서 발송한 등기우편물 |
<더브리핑>은 이에 대해 당시 우체국을 ‘하망동 우체국’으로 특정하여 보도했으나, 9시 55분에 웹서핑을 하고 우체국을 방문한 뒤에 약 40분 만인 10시 36분에 다시 웹서핑을 이어간 시간의 순서와 동양대에서 하망동 우체국까지의 거리를 감안할 때 왕복 40분에 다녀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유튜브 <빨간아재>가 구독자로부터 “영수증 상의 17148 국번호가 동양대 인근의 풍기우체국의 국번호”라는 제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달됐고, 동양대 관계자로부터 최근 사용 등기, 그리고 1년 전에 풍기우체국에서 발송한 등기우편물에서 17148 국번호를 확인했다는 사실이 전달됐다.
영주시 풍기우체국은 동양대의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2013년 8월 22일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에서 강사휴게실 PC로 9시 55분에 웹서핑을 하고 10시 10분 우체국을 방문한 뒤에 10시 36분에 다시 웹서핑을 이어간 기록의 시간 순서가 더욱 자연스러워진다.
※ <더브리핑>은 지난 5월 10일 "[정경심 항소심⑤] 강사휴게실 PC, 2013년 동양대에 있었다" 기사에서 사실 확인의 오류로 2013년 8월 정경심 교수가 방문한 우체국을 '영주시 하망동 우체국'으로 특정하여 보도했습니다.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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