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다른 팀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힘들 때 다시 손을 잡아준 구단이 신한은행이다. 이곳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경은의 마음 속에는 오로지 신한은행 뿐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이 내부 자유계약선수(FA)였던 이경은, 유승희와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WKBL이 지난 25일 오후 발표한 협상 결과에 따르면 이경은은 계약기간 1년, 연봉 총액 1억 4천만원(연봉 1억 3천만원, 수당 1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FA 재계약 발표 후, 이경은은 "다른 팀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힘들 때 다시 손을 잡아준 구단이 신한은행이다. 이곳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경은은 지난 2018년 신한은행으로 FA 이적 이후 첫 두시즌까지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0-2021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8.0득점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소속팀 신한은행도 모처럼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경은도 그 덕분에 KDB생명 시절이었던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봄 농구를 만끽했다.
이경은은 "신한은행에 와서 받은 사랑이 크다. 팬분들 뿐만 아니라 구단관계자분들께서도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한 것보다 받은 게 더 많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제 제가 그 성원에 보답할 차례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번 비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비시즌을 어떻게 잘 보내냐에 따라 1년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이제 나는 나이가 많아 몸도 예전 같지가 않다. 비시즌 때 착실히 몸을 만들어 다음 시즌에 임하고 싶다"고 했다.
1987년생, 어느덧 ‘베테랑’으로 분류된 이경은은 선수 생활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다. 평생 농구만 해왔던 그는 현재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을 달고 있었다. 제가 그 때 관리를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든다. 그래서 요즘 들어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 뛴 날보다 뛸 날이 더 적은 만큼, 몸 관리를 더 잘해야 될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경은은 오는 26일부터 팀에 합류해 공식 비시즌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끝으로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이경은은 "1~2년차 때 우리은행에서 우승을 경험해본 적은 있지만, 아직 팀의 주축이 되고 나서는 우승을 해본적이 없다. 주축으로서 우승을 경험해본다면 또 다른 기분이 들 것이다. 팀원들을 잘 이끌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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