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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고 한 게 죄냐" 190만 유튜버, 성희롱 해명 논란 - 한국경제TV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최고다윽박`이 성희롱 논란을 해명했으나 되려 역풍을 맞았다.

최고다윽박은 지난달 4일 BJ 오상큼과의 `합방`(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너 400만원 주면 하루 자냐" 등 발언을 했다. 당시 오상큼은 불쾌한 표정으로 보였지만 불편한 발언이 이어졌고, 결국 오상큼이 자리를 뜨며 방송이 종료됐다.

해당 장면은 유튜버 케니킴이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 삼으며 도마 위에 올랐다.

최고다윽박은 1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400만원을 언급한 이유는 흉가 방송 섭외 비용을 이야기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자자고 하면 다 강간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이냐. 왜 나를 성범죄자로 만드냐"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자는 것이 좋아해서 자자고 한 건데, 좋아해서 자자고 한 것이 죄냐", "오상큼이 예뻤다. 연애하고 싶고 관심도 있었다" 등의 해명을 이어갔다.

오상큼도 같은 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공지를 띄우고 "사건 당시 심정은 얼떨떨했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방송이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 최고다윽박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기에 크게 생각 안 하고 넘겼다"면서 "문제 발언이 성적으로 들리고 불쾌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고소까지 진행하거나 많은 분들에게 얼굴 붉히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건 당자사들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게 더 소름끼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적반하장", "해명해도 모자랄 판에 변명을 하고 있다" 등 댓글로 비판하고 있다.

최고다윽박은 논란 이후 구독자가 190만명에서 178만명대로 떨어졌다. 그는 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구독 취소 할거면 해라. 근데 쓸데없이 몰아가지말고 오늘 해명 다 했다"라는 댓글을 고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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