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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시사]“국힘 여론조사에서 '재질문' 없었다면 최종 후보는 나경원이었다?” - tbs뉴스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3. 24. (수) 18:10~19:3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

“국힘 여론조사에서 ‘재질문’ 없었다면 최종 후보는 나경원이었다?”

- TBS‧YTN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48.9%, 박영선 후보 29.2%

-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관심 쏠리면서 吳지지율에 투영된 듯

- 선거 2주 남은 상황에서 20% 차이는 충분히 열려있는 수치

-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도마 오른 것 유감... 진영따라 결과 달라진다 오인 가능

- 투표율, 역대 재보선 수준 뛰어넘는 50~55% 구간 예측

▶ 이승원 : 4.7 재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TBS가 YTN과 함께 여론조사를 통해서요, 서울시민들의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죠. 리얼미터 배철호 전문위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배철호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TBS, YTN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이틀 간 서울시장 후보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체적인 조사 결과 그리고 개요를 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요.

▷ 배철호 : 네. 리얼미터가 TBS와 YTN 공동 의뢰로 지난 22일, 23일, 어제, 그제죠.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였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를 보인 조사였습니다.

▶ 이승원 : 네. 22일이면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기였고, 23일이면 어제 단일화 결과가 이제 발표된 날.

▷ 배철호 : 네, 그렇죠.

▶ 이승원 : 이렇게 양일 간에 걸쳐서 한 거네요.

▷ 배철호 : 네, 그렇습니다.

▶ 이승원 : 그렇다면 이제 전제가 그거인가요? 가상에서 오세훈과 박영선, 안철수와 박영선, 이렇게 따로따로 한 건가요?

▷ 배철호 : 네. 문항은 그렇게 물었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상당수 여론조사 회사가 이번에 좀 스텝이 많이 꼬였습니다. 왜냐하면 19일 날 등록한다라고 해서 20일, 21일 날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미루어지면서,

▶ 이승원 : 맞아요.

▷ 배철호 : 저희들도 이렇게 안심번호라는 것이 계속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면 소멸이 되거든요.

▶ 이승원 : 그렇군요.

▷ 배철호 : 네.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어서 원래는 후보 등록하고 이제 클리어한 상태에서 진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가상대결로 물어볼 수밖에 없었고요. 많은 분들이 오늘 좀 혼돈을 했었는데 이 조사는 후보가 정리되고 나서 물은 조사가 아니라 가상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오늘 수치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 이승원 : 네. 뭐 조사 하나하나 살펴볼 부분이 많을 텐데요. 일단 이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거의 20%p 차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숫자만 보면 굉장히 지금 박 후보가 열세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나왔죠? 소수점까지 계산해보면.

▷ 배철호 :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8.9% 보였고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9.2% 보였습니다. 없음이 12.6, 모름 무응답이 13.3. 전체적으로 19%p, 20% 차이를 보인 조사였습니다.

▶ 이승원 : 네. 모름, 무응답이 몇 %?

▷ 배철호 : 없음이 12.6, 모르겠다라고 한 분이 2.3.

▶ 이승원 : 그 정도 나왔군요.

▷ 배철호 : 전체적으로 부동층 규모가 한 15%,

▶ 이승원 : 그 정도 되네요.

▷ 배철호 : 네. 그렇게 좀 나타났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그 부동층 다른 조사에, 기존 조사에 비해서 조금 줄어든 건가요? 아니면 항상 그 정도 비율을 유지했었나요?

▷ 배철호 : 다른 조사에서 특히 이제 전화하는 쪽과 ARS 차이에서 이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부동층 규모인데 저희 조사했을 때 뭐 이 정도 수치는 뭐 통상적인 수치다.

▶ 이승원 : 통상적으로.

▷ 배철호 : 특별히 더 높다거나 특별히 더 낮았다, 이건 아니고 그냥 나타날 수 있는 수치를 그대로 보였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어쨌든 오세훈 후보가 이제 나경원 후보를 꺾고 이제 안철수 후보까지 꺾고 결국은 단일 후보가 됐는데 계속 상승세,

▷ 배철호 : 그렇죠.

▶ 이승원 : 탄력을 받은 건 맞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이렇게 숫자가 잘 나온다 보십니까?

▷ 배철호 : 아무래도 지난 한 일주일, 열흘이 관심이, 관심이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좀 많이 쏠렸었고, 내부적 요인이라면 외부적 요인이라면 아무래도 LH 투기 의혹 사건이 출구 없이 계속 진행되었던 그런 요인이 야권 진영에 좀 우호적으로 나타났고, 그 우호적인 정서가 후보 지지율에 좀 그대로 투영되었다. 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그 LH 때문에 이제 여권이 굉장히 힘들어진 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곡동에 관련해서 오세훈 후보가 계속 또 공격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이 변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여론조사상은 분석을 하고 계신가요? 어떤가요?

▷ 배철호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저는 개인적으로 타이밍이 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보는데 뭐냐면 한참 이제 상대의 부동산문제가 달아오를 때 건드렸던 사실 물 타기를 시도하려는 것 같은데 좀 조정 국면에서 꺼냈으면 어땠을까, 좀 유효타, 정타로 했었는데 자칫 이게 잔구멍 낸다고 희석되거나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서 자꾸 이제 끄집어냄으로써 상대를 오히려 역작용 일어난 건 아니냐. 오히려 좀 조정이 되고 후보에 대해서 하나씩 검증을 하면서 꺼냈더라면 오히려 더 효과가 있었을 텐데 조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승원 : 그럼 이제 내곡동 의혹을 이건 이제 선거 전략상 어쨌든 이제 공격을 하기 위해서 각각이 준비한 카드들이 있는데,

▷ 배철호 : 그렇죠.

▶ 이승원 : LH 사태가 한참 물오를 때 그때 꺼내지 말고 차라리 지금쯤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서 약간 가라앉은 다음에 내놨으면 조금 더 유효타가 됐을 것이다.

▷ 배철호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이승원 : 이렇게 보시는군요, 네. 지금 박영선 후보 이 숫자만 보면 굉장히 좀 불안할 것 같기도 하고 선거는 물론 이제 보름이 긴 시간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기도 한데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배철호 : 선거 상황이 이제는 내일부터 이제 유세차 다니고 이제 직접 뭐 기호와 이름 쓰여진 운동복을 입은 운동원들 길거리에서 만나실 텐데요. 선거 상황에서 2주, 2주 상황에서 20%는 충분히, 뭐 앞서가는 후보에게는 안심할 수 없는 수치고,

▶ 이승원 : 아직은.

▷ 배철호 : 뒤쫓아가는 후보에게는 아직도 절망할 수치는 아니다. 가능성은 언제든지 2주면 충분히 좀 열려있는 수치다, 전 그렇게 봅니다.

▶ 이승원 : 예전에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이제 붙었던 그 당시 이제 서울시장 선거와 그리고 종로구에서 오세훈 후보와 또 정세균 후보가 붙었던 그것도 그전에 한참 10%, 20%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뚜껑 열어보니까 아주 박빙이거나 아니면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여론조사는 또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관심들이 있는데 위원님께서는 또 여론조사기관에 계시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배철호 : 이번에 좀 개인적으로 기관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이번 후보 단일화 보면서 여론조사가 또 도마에 올랐던 건 굉장히 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뭐냐 하면 유선과 무선 비중, 일반인들이 과연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 것인가. 뭐 주중 조사와 주말 조사, 뭐 그런 것들 사실 자칫 이것이 특정한 진영과 정당 이슈에 따라서 어떻게 설계하느냐, 유무선 비중을 어떻게 하냐, 주말에 했네, 주말에 했네, 무선 100이네, 아니네, 이런 것에 따라서 유리하구나, 이렇게 오인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것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좀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 이승원 :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 배철호 : 문제는 적합도와 경쟁력은 굉장히 차이가 있습니다. 개념적으로 차이가 있고 어떻게 묻는가에 따라서 결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요. 그 말씀 먼저 드리고. 과거 이제 대표적으로 여론조사가 좀 빗나간 사례가 방금 말씀하셨던 2010년 선거인데 그때 그 당시에는 주로 유선 조사를 많이 했어요.

▶ 이승원 : 주로 유선, 네.

▷ 배철호 : 유선 조사와 그때 모바일 조사 보편화되기 전이었는데 유선 조사로 하다 보니까 유선 조사와 무선 조사의 응답자 전형성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 이승원 : 둘 차이가 있죠.

▷ 배철호 : 왜냐하면 지금 나홀로 가구가 전국적으로 800만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나홀로 가구에 집에 유선전화 깔아둔 사람 거의 없죠. 즉 뭐냐 하면 표본 틀에서 이미 유선 나홀로 가구, 유선이 없는 사람들은 원천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까 그들의 의견을 수집할 수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 유선 전화에서 강세를 보였던 흔히 말하면 고연령층, 주부, 자영업층, 이분들의 의견이 주로 이제 과대표집되고 관여하다 보니까 그것이 이제 말씀대로 앞에 진행자께서 사례를 든 것처럼,

▶ 이승원 : 네. 벌써 10년 전 얘기죠.

▷ 배철호 : 과표집되고, 이제는 상당히 그런 요소들이 상당히 이제 제어가 됐습니다. 이제 해법으로 나온 것이 이제 RDD가 나왔다가 이제는 안심번호가 나오면서 이제 표본, 표본은 숫자보다는 대표성이 중요하거든요. 얼마큼 전체를 대표하고 있느냐의 문제인데 안심번호가 등장하면서 상당부분 대표성이 확보되었고, 이제는 발표된 숫자와 결과가 근사한, 비슷한 수치를 좀 보이고 있다. 안정적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4월 7일 선거일 법정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평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과거에 이제 재보궐선거 때 보면 주로 50%가 안 됐죠, 투표율이요.

▷ 배철호 : 네,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재보선과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그것이 이제 경험적으로 나타난 수치죠.

▶ 이승원 : 이번에는 이게 사실 이제 내년 대선까지 연결되는 그런 시기이기도 하고 워낙 또 서울, 부산, 이렇게 큼직큼직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투표율은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과거에 비해선 조금 더 높아질 것이다 전망을 혹시 하시나요?

▷ 배철호 : 사실 그 예측률, 당락이나 예측률보다 더 어려운 것이 투표율.

▶ 이승원 : 날씨도 또 지장이 있고.

▷ 배철호 : 그렇죠. 이렇게 뭐 날씨 요인, 또 이기고 있네라고 하면서 뭐 느슨해지고, 또 지고 있으니 우리가 좀 더 결집하자. 이것이 결국 이제 여론조사 수치와 결과치가 왜 다르냐? 결국 그것을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는 또 투표율입니다. 투표장에 나와야 그 수치가 실제 살아있는 결과치로 나오고 투표장에 안 나오면 아무래도 다운될 수밖에 없겠죠.

▶ 이승원 : 네. 마음은 있지만 집에 계시면 반영이 안 되니까.

▷ 배철호 : 그렇죠.

▶ 이승원 : 그래서 이번에 이제 그 조사를 하신 것 같은데 열혈 지지층들 있잖아요. 반드시 투표하겠다. 적극 투표층 이번에 같이 조사가 됐습니까?

▷ 배철호 : 네. 이번에 그런데 전체적으로 투표할 것 의향은 93.6을 보였고 세부적으로 보면 반드시 투표, 흔히 저희들이 적극적 투표증이라고 하는데요. 적극 투표층이 77.8, 아마 투표할 것 같다가 15.7, 이렇게 나왔는데 투표율은 항상 응답 대비해서 어느 정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희들이 사회규범적 응답이라 그러죠. 정답을 이야기함으로써 이제 회피하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이제 지난 재보, 역대 재보선 수준을 뛰어넘는 투표율이 역대 수준보다는 좀 뛰어넘는 수준이 안 되겠냐 해서 지금 이제 50%, 55%, 요 구간에 다들 투표율 예측을,

▶ 이승원 : 이번에는요.

▷ 배철호 : 그렇게 이제 많이들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지금 말씀하신 이 적극 투표층, 나 반드시 가서 할 거야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77%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비율도 과거에 비해서 조금 더 올라간 수치인가요?

▷ 배철호 : 그렇죠. 이번 선거 아무래도 관심이 아까 진행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대선 전초전이고 서울이라는 상징성, 영향력 등에서,

▶ 이승원 : 그렇죠.

▷ 배철호 : 관심이 많으면 아무래도 투표율도 올라가는 것이 정상적인 경우죠.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아까 이제 무선, 유선 얘기하시고, 또 주중, 주말 얘기하셨는데 실제 뭐 정치인들한테 이제 질문을 해보면 이 무선에서 한참 싸우다가 결국 이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주중, 주말, 이 부분을 놓쳤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더 전략을 잘 짰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 얘기는 이제 주말을 넣었어야지만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어떤, 어떤 의미가 있나요? 주중, 주말 좀 설명을 해 주시면요.

▷ 배철호 : 과거 같은 경우는 저희들, 저도 이제 이 업을 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과거 유선을 주로 했던 시절에는 주중과 주말 조사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왜냐하면 흔히 말하는 재택률이라고 하는, 주중에는 아무래도 응답을 구하기가 힘들고 주말에는 집에 계시다 보니까 이제 아무래도 응답률, 참여율, 재택률, 이런 것에서 훨씬 안정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는데 모바일이 보편화되면서 주중, 주말 효과는 상당히 좀 상쇄되었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 배철호 : 지금 이제 정례 조사를 하는 대표적인 기관을 말씀드리자면 갤럽 같은 경우는 화수목, 주중 하고요. NBS 같은 경우도 월화수, 저희 같은 경우는 이제 월화수목, 다 주중으로 합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 배철호 : 그런데 이제 거듭 말씀드리자면 주중, 주말보다는 유무선의 비중, 또 표본을 얼마큼 대표성 있게 확보하느냐의 문제다. 그렇게 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그리고 또 하나 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재질문 문항이 변수가 됐다라는 얘기도 있고, 어떤 의원들은 이제 나경원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당내 경선에서 진 이유가 재질문이 들어가서 졌다, 이렇게 또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 배철호 : 그래서 보통 이제 재질문 횟수를 넣느냐, 안 넣느냐도 단일화 조사에서 큰 쟁점사항입니다. 보통 이제 탑 오브 마인드라고 그러죠. 먼저 생각나는 후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사람 후보들에게는 재질문이 없는 경우는 굉장히 유리합니다. 재질문이 없었다면 아마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나경원 후보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재질문이라는 게 뭡니까? 한 번 더 생각해보니. 충성도는 낮지만 대부분 관여도는 낮죠. 관여도가 낮다. 그리고 중도층, 이런 분들이 이제 재질문에서 응답률이 많거든요. 즉 한 번 더 생각해보니, 그렇다면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그 사람 아니냐. 그런 데서 강세를 보였던 포지셔닝 되어 있는 후보, 즉 그렇다면 나경원 후보는 아마 첫 질문에서 많은 응답이 나왔고 재질문 한 번 더 생각해보니 오세훈 후보가 좀 낫지 않을까.

▶ 이승원 : 그러면 이제 당시에 재질문은 이제 예를 들면 이런 겁니까?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 둘을 물어보고 잘 모르겠는데요, 이렇게 애매하게 대답하면 그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오세훈과 나경원 중에 누가 더 적합합니까? 이렇게,

▷ 배철호 : 그렇죠. 질문이 기본적으로 그런 거죠. 이를테면 아까 말씀, 모름 무응답층 있잖아요. 모름 무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물어보는, 그렇다면 이러저런 거명됐던 후보들 중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누가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이중에서 누가 더 어떠하다고, 적합도나 경쟁력이든 그 개념화된 문항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걸 한 번 더 물어보는 거죠, 그분들에게.

▶ 이승원 : 그래서 이 재질문 조항이 다 들어가서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도 이기고 안철수 후보도 이겼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 배철호 : 네. 그래서 뭐 나름 설득력 있는,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사실은 이제 정당 지지도도 중요한데 이번에 정당 지지도는 후보 지지율과 어떻게 좀 비례하고 연동됐습니까? 어떻습니까?

▷ 배철호 : 그렇습니다. 선거 상황에서는 보통 후보 지지율에 저희들이 눈길이 많이 가지만 사실 기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정당 지지율과 국정평가는 선거의 기본 지표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제 기본 펀더멘탈적인 측면들 그리고 아무래도 근거해서 그것이 출발할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리 후보의 개인기가 좋고 능력이 있더라도 당의 세, 또 이제 후광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평가는 물어볼 수,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조사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32.7%, 더불어민주당이 23.5% 그렇게 나왔고요. 국정평가는 잘하고 있다, 긍정평가가 67.0%, 잘 못한다, 부정평가가 30.4% 각각 보였습니다.

▶ 이승원 : 그렇군요. 지금 정당 지지율은 한 9%p 정도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들.

▷ 배철호 : 네.

▶ 이승원 : 그럼 어쨌든 정당 지지율보다는 후보 간에 이 지지율은 더 격차가 큰 건 사실이네요. 지금 오세훈, 박영선 후보만 본다면.

▷ 배철호 : 그렇죠. 이제 오세훈 후보, 박영선 후보도 마찬가지 민주당 지지율이 23.5였고 후보 지지율이 29.1, 6%p 아웃포펌 상회하고 있고, 이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정당 지지율은 32.7이었고 후보 지지율은 48.9 아무래도 기본 정당 지지율에 무당층이라고 하는 사람들, 무당층이 이번 같은 경우는 20% 나왔는데 결국 당은 당대로 찍지만 후보로 가면 아무래도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는 좀 상회하는 것은 일반적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이승원 : 네. 마지막 질문인데요. 여론조사 공표가 이제 선거 일주일 전까지만 가능하지 않습니까?

▷ 배철호 : 네, 그렇습니다.

▶ 이승원 : 그런데 그 일주일 전 안에도 계속 조사는 하시는 거죠?

▷ 배철호 : 네. 조사는 다 하죠.

▶ 이승원 : 공표만 안 할 뿐이고.

▷ 배철호 : 그렇죠. 심지어는 예전에는 투표 당일 날 조사를 한 후보도 있고 정당도 있었습니다.

▶ 이승원 : 네. 나중에 선거 끝난 다음에 알려주시죠.

▷ 배철호 : 네, 알겠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 배철호 전문위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배철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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