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75살 이상 접종 Q&A
화이자 냉동보관 온도 탓 센터서만 접종
센터 방문 힘들땐 5월중 AZ 접종
접종 당일 몸 상태 안 좋으면 일정 변경을
29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가 도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구축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 광주 북구청 제공. 연합뉴스
4월부터 시작되는 75살 이상(194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예약 방법과 유의사항에 대한 궁금증과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고령층 예방접종 설명회’를 진행했다. 질문은 질병관리청이 모집한 ‘국민소통단’의 고령층과 콜센터(1339) 등을 통해 접수된 내용들로 추려졌다. 이재현 연세대 교수(알레르기내과),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 답변의 고갱이만 모아봤다.
―75살 이상 백신 접종은 어디서 하고, 예약은 어떻게 하나? 정은경 “현재 각 시·군·구와 읍·면·동 단위로 75살 이상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접종에 동의하는지 묻고 지역예방접종센터에 방문 가능한 날짜를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주소지가 있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종하겠다고 의사 표시를 해도 된다. 주민센터를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국민비서서비스’를 신청하면 이후 예방접종 일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는다.”
―독감 예방접종처럼 근처 병원에서 접종하면 안 되나? 정은경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로 보관되어야 해서 근처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없다. 불편하겠지만 예방접종센터로 방문해야 한다. 교통 불편 지역에서는 공공차량, 전세버스 배차 등을 활용한 이동 지원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그래도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5월 중에 65~74살 대상자와 함께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활동 장애인 등을 위한 방문접종 계획은 마련 중이다.”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접종 기회를 놓치나? 정은경 “아니다. 예약한 곳에 연락해 접종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다. 혹시 기회를 놓칠까봐 몸이 아픈 것을 얘기하지 않고 접종했다가는 이상반응으로 힘들 수 있으니 꼭 변경을 해야 한다.”
―부정맥이나 심부전증 등 심장병이 있거나 평소 혈압약을 먹고 있다면? 최원석 “만성질환자는 감염 시 사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꼭 권고한다. 다만, 부정맥으로 복용 중인 약물 가운데 출혈 경향성을 높이는 약물이 있다면 접종 뒤 주사 부위를 잘 눌러줘야 한다. 혈압약 복용자는 평소 약으로 혈압이 조절되고 있다면 백신 접종 뒤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 접종 뒤 발열이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약물(해열제)로 증상을 조절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접종 뒤 이상반응이 계속 심해지면? 정재훈 “48시간이 지나도 발열, 근육통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접종을 받은 곳이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문의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데? 정재훈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알레르기 약을 먼저 복용하고 접종하면 안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재현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항히스타민제 등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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